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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시크릿

고민정 총선 격전지에서 싸우는 시인의 아내 아나운서에서 정치인으로

by 별빛아침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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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은 재선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정치인으로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민정의 과거 아나운서 시절부터 결혼, 정계 입문 과정 등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 참석하는 고민정

[목차]

노현정 아나운서와 비교당한 이유

고민정은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민정은 광진구에 위치한 중마 초등학교, 구의 중학교를 졸업해 <광진 사람 고민정>이란 홍보 문구를 총선에서 활용하기도 합니다.

경희대 동아시아어학과를 졸업했고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7년 1월까지 재직했습니다. 13년 동안 아나운서 고민정은 ‘국악한마당’,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특명 공개 수배’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뉴스를 주로 진행했으나 동기 박지윤 아나운서 등에 비해 큰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나운서 시절 고민정/노현정
<공개수배> MC 고민정

다만 ‘시인의 아내’라는 특이점(?)으로 주목받기도 했는데, 한 기수 선배 29기 노현정 아나운서가 ‘상상플러스’ MC로 인기를 얻은 후 현대가 며느리가 되어 KBS를 떠난 것과 비교해도 고민정의 결혼은 보통 여자아나운서들의 행보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고민정 결혼식에 참석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

가난한 시인의 아내가 된 아나운서

고민정은 KBS 아나운서가 된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상대는 열한 살 연상의 대학 선배, 조기영 시인이었습니다.

고민정의 대학 시절 별명은 ‘만대일’이었습니다. 학교 정원이 1만 명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만한 미모를 가졌다는 뜻이었습니다. 조기영도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온 고민정을 보고 마음을 뺏겼습니다.

하지만 언감생심 마음을 숨기고 있던 조기영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옵니다. 고민정이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조기영은 축하 자리를 준비했고, 우연찮게 그 자리에 둘만 참석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고민정 또한 동아리방 방명록에 남겨진 조기영의 글씨를 보고 반해, 이미 그를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연애 시절 고민정 조기영 (KBS '결혼이야기' 캡처)

연애 시절, 고민정이 먼저 조기영에게 몇 차례나 결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조기영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은 상태였고, 시인이라는 가난한 꿈을 버릴 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앞날이 창창한 여자 친구를 결혼이란 족쇄를 채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거절했지만, 고민정은 ‘당신이 꿈이 시인이고 내 꿈이 아나운서라면 둘 다 꿈을 이루고 살자. 다행히 아나운서는 돈이 되니까 아나운서 돈으로 맞춰 살자’라며 조기영을 설득했습니다. 이후 조기영은 ‘청혼’이라는 시를 써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했고, 마침내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2005년 고민정 조기영 결혼식

"그대의 마음속으로 숨어버린 그 날 이후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 한마디를 씁니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조기영의 청혼 시 중

두 사람은 결혼 후, 1남 1녀를 낳았고 조기영의 강직성 척추염은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바쁜 아내 대신 육아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SNS에 공개한 가족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

단 한번 식사로 빼앗겨버린 마누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고민정은 문재인 캠프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캠프 합류는 곧 KBS 사표를 내야 하는 일이었고, 집안의 가장 역할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고민정은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는 한 달 내내 살이 쭉쭉 빠질 정도였습니다. 남편도 반대했습니다.

“심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기분이었다. 언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9년 내내 내 손에 쥐어진 마이크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나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문 대표님이 손을 내밀어 줬다. 하지만 시인인 남편의 꿈을 지키기 위해 경제생활을 내가 해야 했다. 그래서 바로 결정하지 못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인터뷰 중)

문재인 캠프는 고민정을 잡기 위해 남편 설득 작전에 나섰습니다. 탁현민 행정관이 직접 조기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포의 한 식당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고민정 조기영 부부는 이날 처음 문재인을 만났고, 두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시 조기영은 긴 대화 끝에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우리랑 같은 과시구만”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 이걸로 마누라 뺏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정과 문재인 2017년 대선 캠프 당시

조기영은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장문의 편지를 공개하며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 전문 확인하기

그렇게 고민정은 문재인 캠프의 인재 영입 1호로 합류하며 정치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2년 가까이 선임행정관급 부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이듬해 비서관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역대 방송 아나운서 출신 청와대 대변인 2호로 기록되었습니다.

청와대 신임 대변인 당시

오세훈을 꺾은 악바리 고민정

고민정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지역구였던 광진구 을에 출마했습니다. 비록 민주당 텃밭이나 고민정은 아직 정치 햇병아리였고, 더구나 상대 후보는 거물 정치인 오세훈이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승리를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으나, 고민정은 2.55% p차로 오세훈을 넘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최대 공헌자로 평가받았습니다.

2020년 총선 당선 소감 말하는 고민정

민주당의 X맨이 되어버린 감성 SNS

감성팔이로 비난 받은 사진 (고민정 SNS)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를 지지했던 고민정은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최악의 감성팔이라는 비난을 샀습니다. 유세 중 시민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사진과 책상에 지쳐 쓰러져 쉬고 있는 사진이었는데요. 선거 결과, 오세훈 시장이 압승했고 일부 누리꾼은 고민정이 X맨으로 활약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조롱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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