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 최대 위기 직면한 카카오 어떻게 될까

카카오는 시가 총액 22조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 기업입니다. 카카오 창립자로 현재는 경영쇄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범수가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구속 사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시간순으로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2023년 초 - 하이브,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조사해달라 

2023년 초,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간의 분쟁이 발생합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SM 3.0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때 카카오가 SM 주식의 9.05%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집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일방적으로 배재되었다고 주장하는 이수만은 카카오 등장으로 더욱 대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유한 SM주식 14%를 하이브에 넘겼습니다. 

이렇게 하이브 vs 카카오의 SM 인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내건 공개매수가보다 3만 원 높은 15만 원을 제시하면서 카카오 승리로 마무리되는가 했는데, 하이브는 "공개매수 기간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2023년 10월 19일 -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고 시세 조종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재현 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배재현 대표만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23일 - 카카오 금감원 소환조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금감원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범수가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 받거나 지시한 것으로 보고 16시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이후 금감원은 카카오,카카오엔터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따른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2023년 11월 - 카카오 비상 경영 선포 

카카오는 최고 비상경영 단계를 선포하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2021년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던 김범수가 위원장을 맡으며 사실상 회사 경영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2024년 7월 - 김범수 첫 검찰 소환 조사 

검찰이 김범수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진행했고, 20시간 동안 밤샘 조사가 이어졌는데, 이날 김범수는 SM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았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김범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7월 23일 새벽 서울남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에 대한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범수는 서울 남부구치소 독방에 구속되었습니다.  

김범수, 대주주 자격 박탈될까? 

창업자 구속의 충격으로 카카오그룹 주가는 하루만에 1조 7천 억 원가량이 증발했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최대 위기 속에서 카카오그룹이 추진하던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 자체 AI 서비스 사업 등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한 김범수가 전면에 나서 추진하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도 일시정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 박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 계속해서 <김범수, 사채로 빚내서 10조원 재벌 되기까지 스토리>를 읽어 보세요! 

카카오 김범수 구속, 무너진 청년 재벌(?) 김범수 스토리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