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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시크릿

안철수 SNL '맑눈광이 간다' 감옥 언급한 이유

by 별빛아침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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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선 도전에 성공한 국민의힘 안철수의원이 SNL코리아의 정치 토크 코너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했습니다. 김아영, 권혁수 기자의 거침없는 질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혼미한 답변을 하기로 유명한 코너인데요. 안철수의원 역시 악연이 깊은 정치인들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야 했습니다. 

[목차]

한동훈에게 뼈 있는 일침

싱거운 아재 개그로 포문을 연 안철수 의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Q. 트러블이 있는 직장 상사가 1대 1 식사 자리를 요청해 온다면? 
1. 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
2. 아프다며 빠진다 

안철수 의원은 1번을 선택했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대통령의 식사 제안을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던 것을 비꼬는 문제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번을 선택한 이유로 "솔직하게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아프다고 빠진 그분(한동훈)에게 영상 편지를 부탁받자, “제가 얼마나 열심히 선거운동하시는지를 봤습니다. 빨리 회복되시길 바라고, 어느 정도 시기가 되고 생각이 정리가 됐을 때 한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그분(윤대통령)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악연 박지원에게 "내가 잘할까 봐 두려워?"

안철수 의원의 악연,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질문이 등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힘을 합쳤다가 대선 패배 이후 갈라서면서 서로에게 지우고 싶은 과거가 된 사이입니다. 당시 안철수 의원은 박지원 의원과 사이가 멀어졌냐는 질문에 "가까웠었나요?"라고 반문을, 박지원의원은 "내 정치 여정 중 가장 큰 실수였다"라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박지원의원

Q. 여당 의원으로서 야당의 당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주시면 됩니다
1. 왠지 당대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정청래 의원
2. 자기 살려고 연임할 것 같은 이재명 대표
3. 만만하다며 나를 당대표로 추천한 박지원 의원

잠시 고민하던 안철수의원은 4번은 없냐고 묻더니, 3번을 골랐습니다. 이유는 “그분이 말씀하시는 건 항상 틀리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김아영기자는 지난 회차에 박지원의원 출연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야당의원으로서 여당 당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달라’는 질문을 받은 박지원의원은 안철수의원을 선택하며, “그래야 실패하니까, 철수하니까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을 본 안철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성공하지 않았느냐며, 안철수의 성공이 두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애써 웃어 보였습니다.

이재명과 조국, 감옥 보낸 안철수 

Q. 당을 떠나서 다음 두 사람 중 한 명과 꼭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이재명 vs 조국

안철수 의원이 가장 난감해했던 질문이었습니다. 왜 관심 없는 분들만 자꾸 묻냐면서 “둘 다 싫은 데”, “정말 답이 없는데?”라며 어색한 웃음만 연신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과 조국 연대가 얼마나 갈 것 같냐는 질문에 “얼마 못 간다. 좀 있으면 감옥 가야 하니까.”라는 다소 센 답변과 함께 “하하하하하하” 웃음을 연발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바로 나!

Q. 꽁꽁 얼어붙은 민심 위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돼서 걸어가야 이 나라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이번 질문에 안철수의원은 가장 빠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저요”라고 말한 안철수 의원은 그 이유로 “우리가 살길은 과학 경제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과학 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는 의견이 모아지면 제가 선택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경직된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선 안철수 의원이지만, 당선자로서의 여유도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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