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피해자 김지은에게 약 8347만 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손해 배상 판결 내용과 함께 안희정의 최근 근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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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폭행 혐의 3년 6개월 복역한 안희정
안희정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은 지난 2018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던 안희정은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완전히 추락했습니다. 민주당으로부터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받은데 이어 2년간 비서 성폭행 및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 간음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안희정은 지난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김지은 손해배상 청구 받아들인 법원
2020년 김지은 전 비서는 안희정의 성폭행으로 인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안희정과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금액도 제시했습니다.
안희정 측은 2차 가해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김희정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법원은 안희정의 불법 행위를 인정하고, 배우자 김주원이 형사 사건 기록에 포함된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유추해 비방글을 게시하는 것을 방조한 책임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안희정의 불법 행위로 인해 김지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도 인정했습니다.
손해 배상 지급 금액은 약 8347만 원으로, 그중 5347만 원은 충청남도청과 공동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안희정의 불법 행위는 직무 집행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국가배상법상 책임을 지도록 한 것입니다.
팬클럽이 전한 안희정 근황
안희정의 최근 근황은 그의 팬클럽 '38선까지 안희정'을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법륜스님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해 낙후지역 초등학교를 짓는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는 구호 활동을 함께 한 모습이 안희정 지지자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안희정의 팬클럽 '38선까지 안희정'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1400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는 안희정과 연이 닿았던 정치인들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순희 강북구청장, 김택수 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김지은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으로 공개 사과한 전 충남도청 수행비서 이 모 씨 등이 해당 팬클럽 소속입니다.
이들은 안희정 출소 당일에도 함께 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약 20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안희정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의 한 펜션에서 모임을 가진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날 안희정은 지지자들과 함께 용문사를 산책하고 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알려진 안희정 근황으로는, 불교 경전을 필사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공개 행보가 알려지자 안희정이 다시 정치에 나서려고 시동을 거 것이 아니냐며 비난 여론이 잇달았습니다.
참고로 안희정은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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