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장대한 스토리 <7년의 밤> 줄거리 요약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 <7년의 밤>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 최현수는 야구선수였지만 사고로 선수 생활이 끝나고 경호업체에 취직합니다. 근무지인 세령댐을 둘러보러 가던 중, 동기를 만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그만 세령을 치고 말았습니다. 현수는 아이를 목 졸라 살해하기에 이르고, 결국 강물 속에 유기해 버립니다. 우발적으로 시작된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수는 댐 수문을 열어 세령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혐의로 체포됩니다. 이후 현수의 아들 서원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친척들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의 부하 직원이었던 안승환과 함께 살게 된 서원은 승환도 자신을 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착실하게 생활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이 학교에 알려지게 되면서 살인마의 자식이라는 취급을 받게 되고 전학을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서원은 승환과 함께 사람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는 ‘등대마을’에 정착하고 세상의 관심에서 벗어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하게 되고, 조용히 살고 싶었던 서원의 바람과 달리 그는 다시 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 정유정
정유정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쳐 간호사 일을 하다가 뒤늦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시작했고, <내 심장을 쏴라>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 <7년의 밤> 집필에만 몰두했고 이후 <28>, <종의 기원>까지 악의 3부작을 완성했습니다. 세 작품은 모두 사이코패스를 다뤘으며, 악인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완전한 행복>을 발표했으며, 욕망 3부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짜임새 탄탄한 스릴러 소설과의 짜릿한 만남 <7년의 밤> 총평
이 소설의 프롤로그는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라고 시작합니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도 비극적인 이야기를 예고하는 것이지요. 부자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장대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치밀한 사전 조사와 탄탄한 캐릭터, 빼어난 반전까지 작가가 얼마나 공들여 쓴 작품인지 여실히 느껴집니다. 실제 정유정 작가는 한 작품을 쓰기 위해 1-2년간 현장을 취재하고 전문 서적을 읽으며 준비한다고 합니다. <7년의 밤>은 열일곱 번이나 고쳐 쓸 만큼 정성을 들인 작품입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짜릿한 이야기 전개는 독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책을 읽는 내내 공포와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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