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 SK 최태원 노소영의 막내딸, 해군 출신, 결혼, 정치 행보

최민정의 아버지는 SK 회장 최태원, 어머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입니다. 외할아버지는 2021년 작고한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최민정은 재벌가 딸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에 자원입대하며 화제 인물이 되었는데요.

제대 이후에도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최민정 씨의 정치권 영입 이슈, 해군 입대, 소탈했던 학창 시절, 최근 결혼 임박설 및 스타트업 창업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SK 차녀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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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노태우 따라 정치행?

최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SK 막내딸 최민정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최민정은 재벌가 막내딸이기도 하지만 외할아버지 노태우는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이었습니다. 핏줄의 힘에 따라 정치권에 관심이 있었던 걸까요?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최민정을 탐한 이유는 재벌가 자녀이지만 해군에 자원 입대하는 등 대중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민정은 고민 끝에 최종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임박한 최민정

최민정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재계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입니다. 어머니 노소영 관장이 SNS에 '민정이가 평생을 함께 할 짝을 찾았다고 내게 고한다. 나는 곧 그를 만나러 갈 참이다'라는 글을 남기고, 얼마 후 가족사진을 공개했는데, 장녀 최윤정 부부, 아들 최인근, 그리고 최민정과 그녀의 짝으로 추측되는 남성이 등장합니다. 사진과 함께 '온 가족을 갖게 되어 정말 축복받았어. 글쎄, 하나만 빼고'라는 코멘트를 남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SK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이혼소송 중으로, 최민정을 포함한 세 자녀 모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어머니 노소영 관장의 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 최태원, 어머니 노소영

해군 장교 자원 입대한 재벌가 막내딸

재벌가 자녀들의 병역이라고 하면, 흔히 병역 면제나 비리로 종종 이슈가 되었습니다. SK 최민정이 금수저가 누릴 수 있는 20대 생활을 마다하고 군에 자원입대한 것은 당시에도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죠. 최민정은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과정을 거쳐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해군 사관후보생 선발에 합격, 2014년 9월 15일 해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했습니다.

장교교육대대 훈련을 거쳐 가장 힘들다는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해,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되었고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이어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 후,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제대했습니다.

해군 최민정

최민정의 외할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진 것과 같이 육군사관학교 11기, 하나회 출신입니다.  그는 외손녀의 해군 장교 지원 소식을 듣고 매우 흐뭇해했다고 전해집니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외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이 된 사례로도 주목받았었지요.

또한 아버지 SK 최태원 회장은 2013년부터 횡령혐의로 의정부교도소 수감 중이었는데, 딸 최민정이 홀로 찾아가 작별 인사를 전하자, “깊이 생각하고 선택한 길이니 건강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라”며 군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딸을 격려했습니다.

어머니 노소영 씨는 “군인의 딸로서 감사하고 기쁘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말이 전해졌습니다. 당초에는 어머니의 반대가 가장 컸으나 결국 딸을 이겨내지 못했나 봅니다.

파병 마치고 귀환한 최민정

편의점 알바하며 생활비 번 이유

SK 막내딸 최민정은 고등학생 시절 강남 GS편의점이나 레스토랑 서빙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자립심이 뛰어났습니다. 고교 시절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이 때도 부모는 국제학교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딸의 고집으로 현지인들이 다니는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아버지 최태원 SK회장은 물론 어머니 노소영 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대에 입학한 후에는 한국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학원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며 생활비를 벌었고, 대학 학비는 장학금을 받아 해결했습니다.

최민정이 졸업한 베이징대 경영학과(광화괸리학원)은 베이징대에서도 우수한 학생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학점 관리가 까다로워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 학과입니다. 하지만 최민정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장학금까지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중국인 학우들과 한중 문화교류 동아리를 만들 정도로 열성적인 학생이었는데요. 당시 혐한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부모들도 나중에 알았을 정도로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했습니다.

이렇게 학창 시절 일화가 알려지자 그녀의 진로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높았는데, 당시 최민정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업은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기보다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한 SK 막내딸

SK 경영수업 대신 2017년 해군을 제대한 최민정이 선택한 첫 행보는 SK하이닉스 입사였습니다. 서울과 미국을 오가며 SK하이닉스 미국법인 전략파트의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을 맡아오다가 2022년 2월 휴직 소식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봉사 기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로,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2024년 3월, 스타트업 창업이라는 또 한 번의 파격적인 행보를 합니다. 미국에서 AI 기반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설립했는데, 예일대 출신 박사 등 여러 전문가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회원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테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한 번 일을 낸 최민정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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