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 정몽우는 1990년 사망했습니다. 그의 아내 이행자는 홀로 세 아들을 키우며 현대가 며느리로서의 품격을 여전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특히 막내아들 정대선은 당대 최고 인기 아나운서 노현정과 결혼했습니다. 노현정의 시어머니 이행자의 결혼 스토리부터 헌신적인 남편 병시중을 했던 사연, 세 아들을 키운 고단한 삶의 여정을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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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자, 정주영의 넷째 아들 정몽우
정주영 회장의 여덟 아들 중, 넷째 아들 정몽우는 가장 알려지지 않은 베일에 싸인 인물입니다. 향년 46세로 세상을 등졌기 때문인데요.
정몽우는 고교재학 중 친구들과 다투다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미국 유학 후 귀국한 뒤 심한 우울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때가 이행자와 결혼한 후 큰아들 일선이 4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그 후론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하고 나빠지면 입원하는 생활을 반복하며 병원에서 지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투병생활 중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외에는 일체 병력을 알리지 않아 회사 직원들이나 친구들은 그의 병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아픈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은 각별했습니다. 비교적 비중이 적은 계열사이지만 정몽우에게도 현대 알루미늄을 맡겼습니다.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해외 유명병원에도 보내고, 국내에 정신 병원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정몽우 또한 평소 엄하기로 소문난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서산간척사업장 양어장에서 직접 잉어를 잡아 아버지에게 보냈을 정도로 효자였습니다.
스스로 세상 등진 정몽우
1990년 4월, 정몽우는 호텔에서 극약을 먹고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당시 자살동기를 두고 말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괴로워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은 10년간 우울증에 시달리며 고통받았다고 밝히며 신병 비관 자살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어머니 변중석의 반응은? 정몽우가 사망할 당시, 어머니 변중석은 지병으로 중앙병원 12층에 장기 입원 중이었습니다. 정몽우는 같은 병원 지하 영안실에 안치되었지만 가족들은 차마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고, 장례 후에야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해, 큰며느리 이양자(정몽필 아내)까지 연이어 떠나보내며 변중석은 더욱 병이 깊어졌고 이후 오랜 투병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 ‘우리 부부에게 가장 큰 슬픔은 두 아들과 큰며느리를 먼저 보내야 했던 일이다. 그때마다 그분(정 회장)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인과응보야. 결국 돈은 인간의 목적도 행복도 아니야’하며 침통해했다’ (주간조선 변중석 인터뷰)
★변중석 여사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 보세요!
숙대퀸 이행자, 세 아들을 홀로 키우다.
현대가 넷째 며느리 이행자는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으로 당시 숙명여대를 떠들썩하게 만들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퀸카였습니다. 중앙대학생이었던 정몽우가 5년간 숙대 정문을 지키며 지극 정성으로 쫓아다니게 할 만큼 콧대 높은 여성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아들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 남편 정몽우가 불치병을 앓게 되자 남편 병시중에 모든 인생을 바쳐야 했습니다. 남편의 병을 낫게 해 달라는 간절함을 담은 삼천 배를 올리기도 하고, 몸과 정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손수 만드는 등 헌신적인 아내가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대식구가 함께하는 아침식사를 차리고 제사가 많은 집안의 며느리로 살다 보니 손두부를 손수 빚고, 전 부치는 장사를 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전 부치는 솜씨 또한 일품입니다. 그러나 결국 45세에 남편을 보내고 혼자 세 아들을 키워야 했던 그녀는 강인한 엄마가 되어야 했습니다.
- “혼자 살아온 세월이 벌써 23년째, 젊은 시절에는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남편과 연애결혼을 했는데, 큰아들이 네 살이 됐을 때 남편에게 병환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과 아버님 사이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죠. 덕분에 제가 늘 정신 번쩍 차리고 긴장하면서 살아야 했고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2013년 레이디경향 이행자 인터뷰 중)
며느리 노현정을 반대한 이유
2006년, 노현정 KBS 아나운서와 현대가 손자인 정대선의 결혼은 그야말로 빅뉴스였습니다. 당시 노현정은 톱 여배우 부럽지 않을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으니, 아나운서와 재벌 3세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지요.
하지만 평소 TV를 즐겨보지 않는 이행자는 노현정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막내아들이 KBS 뉴스를 틀어놓고 ‘이 여자 아나운서 어떠냐’라며 요즘 만나고 있는 여자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이행자는 엄한 현대가 집안에서 허락받을 수 없는 결혼이라고 생각해서 반대를 했고, 아들에게 선자리를 내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은 마음을 접을 생각이 없어 보였고, 집안 어른의 의견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그 때, 대선의 작은아버지 정몽준이 ‘아나운서가 되려면 얼마나 똑똑해야 하는지 아느냐, 빨리 결혼시키라’라며 채근했고 그렇게 며느릿감을 만나보게 된 이행자는 노현정의 착한 성품을 높이 샀습니다.
▶노현정 아나운서 결혼 당시, 상견례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이행자를 비롯해 현대가 며느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노현정은 결혼하면서 아나운서와 관련된 모든 것을 버리고 현대가의 며느리들과 똑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으로부터 집안의 모든 풍습과 살림을 배웠습니다. 현대가 며느리의 삶이란 시할머니 변중석 여사 때부터 워낙 조용한 보살 내조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결코 쉬운 시집살이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신혼 초 여러 소문과 불화설도 있었지만, 현재 노현정 근황은 현대가 며느리의 품격을 잘 지키며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행자는 며느리 노현정을 ‘막내딸처럼 잘한다’라고 말합니다. 무척 착한 데다, 한 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알아듣는 총명한 며느리인 데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자 둘을 낳았으니 예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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