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삼성가 맏며느리로, 현재 이정재 연인으로 잘 알려진 임세령의 이야기입니다. 1남 1녀를 낳고 주부 생활을 하며 11년간 유지한 결혼생활이 무참히 깨져버리고 다시 대상그룹 부회장으로 일어서기까지 스토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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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삼성가 맏며느리
1977년생 임세령의 올해 나이는 47세입니다. 1998년 삼성그룹의 외아들 이재용과 결혼식을 올렸을 당시 임세령은 겨우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생으로 대상그룹 장녀로서 아버지의 대를 잇기 위해 경영학을 전공하던 중,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선 것입니다. 임세령은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삼성가 맏며느리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로맨스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략결혼인 것입니다. 임세령의 어머니 박현주 여사와 이재용의 어머니 홍라희 여사는 원불교 모임에서 친목을 쌓았는데, 홍라희 여사가 임세령을 마음에 들어 해 먼저 혼사를 꺼냈고 일사천리로 사돈을 맺었습니다. 당시 대상은 조미료 '미원'으로 크게 히트를 친 기업이었으나, 부동의 재계 1위 삼성의 규모에는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삼성가로 시집 온 임세령은 대학을 중퇴하고 당시 하버드대학교에 유학 중이던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갔습니다. 뉴욕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받으며 임세령도 공부를 했지만, 이후 1남 1녀를 낳으며 주부이자 엄마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두 부부가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 나들이를 나선 모습은 보통 가족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세기의 이혼
2009년, 삼성가 며느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위자료 10억 원과 5000억 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엄청난 규모가 알려지자, 귀책사유가 이재용에게 있다는 추측과 함께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의 불륜설이 파다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 만에 전격 협의 이혼으로 종결됩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재산 분할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빠른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상당한 액수로 추측됩니다. 항간에 1000억 원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1남 1녀의 친권은 이재용이 갖고 양육권은 번갈아 갖기로 합의되었습니다. 이혼 당시 아들이 9살, 딸이 5살로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할 때였습니다. 실제 이혼 직후에는 임세령이 아이들을 키웠고, 좀 더 큰 이후에 이재용에게로 양육권이 넘어갔습니다.
임세령은 아들, 딸과 여전히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딸 이원주가 발레를 할 당시, 주인공으로 선 공연을 관람하거나 성인이 된 딸과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임세령 자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읽어봐 주세요!
이혼녀로 돌아온 언니, 대상그룹 자매 전쟁의 시작
이혼녀가 된 임세령은 바로 이듬해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 경영 일선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상그룹의 주력인 식품 사업 분야에서 활약하며 종갓집, 청정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주 할아버지, 2대 회장 아버지 임창욱에 이은 후계자가 임세령이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변수는 여동생입니다. 대상그룹은 딸만 있는 기업입니다. 여동생 임상민은 언니를 뛰어넘는 대상그룹의 최대주주입니다. 2001년 임창욱 회장이 지분 정리를 하면서 출가외인인 큰딸보다 작은 딸에게 훨씬 많은 지분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승진은 언니 임세령이 더 빨랐습니다. 현재 임세령이 부회장, 임상민은 부사장 직책을 맡아 자매 경영 중입니다.
대상의 후계구도를 흔들 사위 자리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동생 임상민은 언니와 달리 서른다섯 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상대는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대표의 장남으로 MBA를 거쳐 외국계 펀드회사의 뉴욕지사를 거쳐 현재는 한국 투자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다섯 살 연하에 180cm의 훤칠한 키, 호남형의 외모가 공개되었는데, 동생도 언니 못지않게 눈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 임세령, 임상민은 사이좋은 자매로 알려졌습니다. 임세령은 동생이 결혼할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청담동 레스토랑을 상견례 장소로 빌려줬고, 예비 제부가 프러포즈를 위해 필요한 꽃 장식도 손수 만들어줬습니다.
데이트 맛집, 임세령 레스토랑
임세령은 이혼 이듬해, 청담동 소재의 빌딩을 매입했습니다. 당시 260억 원에 사들인 이 건물의 전 주인이 시대를 풍미한 배우 김지미라는 것도 화제였습니다.
지하 2층에 지상 6층 빌딩의 1층에는 현재 임세령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병원과 웨딩업체도 입점한 이 빌딩의 현 시세는 약 300억 원 이상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문을 연 일명 ‘임세령 레스토랑’은 맛과 분위기를 모두 갖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산지에서 공수받은 재료로 만드는 복숭아빙수, 초당옥수수빙수 등이 유명한 ‘빙수 맛집’입니다.
가끔 연인 이정재와 브런치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이기도 한데, 실제 2015년 디스패치가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공개했을 때 함께 있던 레스토랑이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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