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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시크릿

이명희 일대기(2) 정용진 정유경을 길러낸 교육 철학 이병철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

by 별빛아침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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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명예회장은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금쪽같은 막내딸이자 오늘날의 신세계 그룹을 세운 경영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엄마 이명희'의 이야기로, 정용진, 정유경 남매 교육 방식 그리고 정용진 회장이 물려받은 유산까지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신세계 이명희 명예회장

[목차]

※이번 포스팅은 이명희 일대기 2편입니다. 이병철 회장의 귀여운 막내딸, 오빠 이건희에게서 신세계를 분리한 일화 등이 궁금하다면 1편부터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명희 일대기(1) 정용진 어머니 81세에도 총수 자리 유지하는 이유

정용진이 18년 만의 승진을 통해 신세계그룹 회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신세계는 ‘이명희 없이는 오늘날의 신세계도 없었다’라고 할 만큼 어머니 이명희 회장의 파워가 강력했는데요. 이번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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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 이병철의 마지막 선물, 이마트

1987년 아버지 이병철이 작고하자 깊은 시름에 빠진 이명희는 크게 방황했습니다. 마음을 추스르러 이명희는 미국여행을 떠났고, 프라이스클럽, 월마트 등 창고형 점포를 본 뒤, 신세계에 국내형 대형마트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1993년 최초로 테스트 점포를 연 것이 이마트의 시작입니다.

1998년 IMF 당시 외환위기가 신세계에도 찾아왔지만 이명희는 프라이스클럽과 카드 부문을 매각하고 여기서 생긴 자금을 이마트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당시 이명희 회장이 이마트를 앞세워 대형마트 시장을 공략하지 않았다면 신세계 그룹은 여전히 백화점 하위권 기업으로 남아을 것이란 평이 따릅니다. 그렇게 이명희는 아버지의 선물이었던 이마트를 장남 정용진이 맡도록 했고, 결국 신세계 회장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이명희와 정용진

2. 엄마 이명희의 엄격한 교육 원칙

재벌 3세 중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는 정용진, 정유경 남매를 길러내기까지 이명희의 가정교육은 매서울 정도로 엄격했습니다. 이는 아버지 이병철의 교육 방식을 물려받은 것인데요. 이병철은 누구보다 손자들을 예뻐했지만, 아들, 딸이 자신 앞에서 자식들을 안고 어르는 것을 용남 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을 지키도록 가르치려면 엄격하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저의 교육방법이에요. 제가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죠. 저는 제 아이들이 똑똑하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기 바랍니다.” (이명희 회장 인터뷰 中)

2-1. “경영을 하려면 인문학을 배워라.”

이명희는 어린 시절부터 아들 정용진에게 “경영을 잘 하려면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 면서 인문학과 예술을 공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정용진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에, 정유경은 이화여대 디자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경영 일선에서도 이명희는 아들, 딸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으며, ‘기업의 본질이 무엇이냐, 기업을 보는 안목이 무엇이냐’부터 물어보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2-2. 인문학 강연자로 나선 정용진

인문학에 조예가 싶은 정용진은 2014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인문학 강의’에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당시 편안한 노타이 차림에 헤드셋을 끼고 무대에 선 그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나누며, 사람 냄새나는 털털한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화제가 됐습니다.  

연세데 인문학 강연자로 나선 정용진 (2014년)

"조금이라도 내가 말하는 게 재미가 없다면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카톡이나 페이스북에 ' 야 정용진 부회장 강연 재미없다'라고 올릴 것 같아 걱정된다. “

"스펙이 중요하다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털어 스펙을 쌓아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신세계 부회장이 나타나 인문학 얘기를 하니 짜증이 날 것이다. 저라도 여러분 입장이라면 짜증이 날 것이다."

"교수들처럼 공부도 많이 하지 않았고, 사회를 맡은 정지영 아나운서처럼 말을 잘하지도 못한다."

또한 정용진은 이 강연을 통해 “비슷비슷한 스펙이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력, 건강한 주관을 가진 차별화된 인재가 필요하다”, “경영이념의 중심은 사람이며 그동안 ‘왜’가 없이 ‘어떻게’ 에만 집중해 온 우리를 회복시켜 줄 힘이 인문학이다.”라며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꼽으며 직접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3. 외할아버지의 경영철학을 잇는 손자 정용진

2024년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 정용진의 집무실에는 이병철 회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외할아버지 이병철’이라는 정용진은 “선대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직관력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회의실과 사무실 로비에는 이병철의 흉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3-1. 정용진이 신입사원 면접을 직접 보는 이유

정용진은 매년 신세계 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서 최종 면접관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은 곧 사람이며, 업을 기획하는 것이 기업이다”라는 신념으로 인재 등용을 최우선시했던 이병철 선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을 직접 봤던 것과 같은 행보입니다.

이명희의 남편이자 정용진의 아버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 보세요!

 

정용진 아버지 정재은, 아들 뒤에 숨은 이유

재벌 3세 정용진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어머니 이명희는 신세계 총괄회장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의 존재가 궁금해집니다. 정용진의 아버지 정재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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