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벌가 시크릿

정몽규 정세영(포니정) 부자, 현대 자동차 빼앗긴 사연

by 별빛아침 2024. 3. 14.
반응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을 손에 쥐었다가 놓쳐버린 사연이 있습니다. 정몽규와 그의 아버지 '포니 정'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정몽규회장, 클리스만 경질 기자회견 당시

정몽규 학벌, 자산, 가족관계

정몽규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입니다. 서울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1988년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해 입사 8년 만인 1996년 현대자동차 회장에 올랐습니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에 취임, 현재는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대아파트’,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으로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몽규의 자산은 한 때는 주식 가치만 5000억 원에 육박했으나 최근 주식 평가액이 급감하면서 2000억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으로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성북동 고급 주택, 경기도 양평 단독 주택 등 3채의 집이 있습니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얼마 전, 장남 정준선에게 증여했는데, 실거래가 70억 원이 넘는 집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단독주택은 대지면적만 약 770평에 달하는 곳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 잔디밭의 3분의 1 수준의 크기입니다. 정몽규는 양평 주택은 별장처럼 이용하고, 실제 거주는 재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성북동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정몽규에게는 세 아들이 있는데, 장남 정준선은 옥스퍼드 대학원 박사 출신으로 AI전문가입니다.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3년 치과 의사 아내를 맞았는데, 당시 결혼식에 노현정, 이행자, 정몽준 등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이부진, 이영애, 나경원 전 의원 등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몽규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현대가 사람들
정몽규 장남 정준선 결혼식
장남 결혼식 참석한 이영애 부부
결혼식 참석한 노현정, 이부진

아버지 정세영은 왜 '포니 정'이 되었나 

정몽규의 아버지는 현대 창업주 정주영의 넷째 동생 정세영입니다. 최초 국산 자동차인 ‘포니자동차’를 탄생시키고 현대자동차의 시작을 함께 한 인물로, ‘포니 정’이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정세영은 정주영 동생들 중 최고 엘리트였습니다.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마이애미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정세영의 미국 유학을 뒷바라지한 정주영은 교수가 되겠다는 동생에게 ‘교수하면 배고파’라면서 현대건설 부장으로 입사시켰습니다.

정세영은 당시 건설사로 유명했던 현대의 해외 진출 사업을 맡았는데, 1966년 정주영은 동생 정세영에게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 측과 만나보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정세영은 포드가 건설사를 만나주겠냐며 의문을 가졌고, 정주영은 “해보기나 했어?”라며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결국 정세영은 포드와 현대의 제휴를 성사시키자 1967년 현대자동차가 탄생합니다.

포니 정 정세영의 모습

이후 정세영은 국산차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직접 세계 자동차 선진국을 누비며 디자이너와 엔진 기술업체 등을 만났습니다. 당시 회사 간부들 역시 회사 말아먹는 일이라며 반기를 들었지만, 형의 불도저 정신을 배웠던 정세영 사장은 “반대할 사람은 비켜서서 구경이나 해”라며 강하게 밀어붙였고, 마침내 1976년 현대차 독자 모델 ‘포니’가 탄생한 것입니다.

정세영, 정몽규 부자가 현대자동차를 빼앗긴 사연

포니는 국내에 마이카 시대를 열며 현대그룹의 구도마저 바꾸게 됩니다. 맏형의 완벽한 신임 아래 정세영은 1987년 현대자동차 회장 겸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정세영은 총수가 된 이후 독자 엔진을 개발하며 소나타, 엑센트, 아반떼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 정세영의 뒤를 이어 장남 정몽규가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하며, 정몽규의 시대가 열리는 가 했는데, 불과 3년 후 자리를 빼앗기고 맙니다.

1999년 현대그룹은 경영권 승계를 놓고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주영 회장이 정세영을 집무실로 불러서 “몽구가 장자야. 장자한테 자동차회사를 넘겨주는 게 뭐 잘못됐어?”라고 일침 합니다. 최후통첩과도 같은 이 한마디에 정세영은 “잘못된 것 없습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세영, 정몽규 부자는 자동차에서 손을 떼게 된 것입니다.

정세영 정몽규 부자 퇴진 기자회견

“이번 일로 이견이 많은 듯 알려져 있지만, 큰 형님 덕분에 화려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오너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1999년 정세영 회장 퇴진 기자회견 당시)

현대자동차를 포기한 대가로 넘겨받은 것이 바로 현대산업개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시 매출액이 2조 원을 넘는 알짜배기 회사였습니다. 정몽규가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 이후, 호텔, 백화점, 제조업체 등에 진출했고,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사로 키워냈습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재계 순위는 28위(2022년 기준)입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재계순위는 2024년 기준 3위입니다.

현대가 사람들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 보세요!

 

정몽준 일대기, 정주영이 가장 사랑한 아들, 생모는 누구?

정주영 회장은 ‘왕회장’ 답게 자식 욕심 또한 대단해 무려 8남 1녀를 두었습니다. 그중 가장 애정을 가졌던 아들은 여섯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정몽준 또한 극진한 효자로 아

okgoodwriter.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주영의 금쪽같은 장손 정몽구 장남

정의선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장손자이자, 아버지 정몽구 회장의 뒤를 잇는 현대자동차그룹 3세대 회장입니다. 그는 국내 재벌 3세대 CEO 중 가장 착실한 경영 수업을 받았으며, 가장

okgoodwriter.com

 

정몽구 현대 왕자의 난을 이겨내고 재계 2위 그룹을 키워낸 뚝심

정몽구는 8남 1녀 중 둘째였지만, 형 정몽필이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가 장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신임을 받지 못한 탓에 현대자동차 부품과장으로 시작해 현대자동차 회장이 되기까

okgoodwriter.com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