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뉴탐사가 장시호와 지인 간의 전화 통화 녹음파일을 보도한 이후,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철 검사는 검사 인생을 걸고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김영철 검사가 사뭇 달라진 입장을 밝힌 내용이 있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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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장 발표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
뉴탐사는 장시호와 장시호의 지인 A 씨가 나눈 통화 내용이 담긴 수천 개의 녹음 파일을 입수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에는 장시호가 국정농단 사건 당시 담당 검사를 '오빠' 또는 '김스타'라고 호칭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별도의 숙박 시설에서 만남을 갖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국정농단 당시 결정적 증인 역할을 했던 장시호를 회유하고 증언 내용을 외우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장시호가 말한 김 스타는 현직 대검찰청 반부패부 1과장 김영철 검사입니다.
김영철 검사는 5월 8일 입장문을 통해 "장시호를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도 전혀 없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 어떤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21년 검사 인생을 걸고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 음해이고 비열한 공작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언론사 대표를 상대로 총 3억 원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장시호 형사 재판에 김영철 검사 관여했나
장시호의 녹음 파일에는 장시호에게 걸린 민사, 형사 사건에 현직 검사인 김영철 검사가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수 포착되었습니다. 김영철 검사로서는 매우 곤란한 내용들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시호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민사와 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21년 민사 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날 장시호는 곧바로 김 스타에게 통화를 했고, 지인에게 김영철 검사에게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민사 패소 당일 오후, 지인과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장시호: 얘(변호인) 말로는 형사 사건에서 형사 종결을 시켜줬으면, 민사가 선고 기일이 안 잡혔을 텐데 그때 김스타(김영철 검사)가 이재용 재판한다고 정신없어서 딴 데로, 딴 부서로 넘겨가지고 형사 사건을 들고 있는 바람에 민사가 선고 난 거 아니냐고. 민사에서 이렇게 나든 형사랑 민사는 틀린 거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말라는데…. 얘(변호인)는 나한테 ‘형사는 네가 종결로 한다면서?’ 이런 취지야.
지인 A: 그때 너 김스타(김영철 검사) 얘기 나한테 얘기했던 그거지? 그럼 그건 아직 지금 중앙(중앙지검)이 갖고 있는 거잖아. 통화해 봐야 되겠네.
장시호: 오빠(김영철 검사)랑 전화해봐야지. 오빠한테 자꾸 그런 부탁하는 것도 싫어. 중앙에 한 번 불려 간 다음에 그 검사한테 종결시켜 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거기서 김스타(김영철 검사) 불러서 그냥 종결시켜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나을 것 같기도 해. 검찰에서 부르면 가는 날 오빠(김 검사)한테 전화해서 ‘오빠 어디로 가는데’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리고 3시간 후, 통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시호: "민사랑 형사랑 별개래, 김스타가. 민사에서 나오는 사건은 사건이고, 형사는 형사 처벌을 또 따로 받아야 되는."
"요즘엔 다른 검사들한테 어떻게 해라 지시하는 거조차 청탁이라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거야. 그런데 그 검사한테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자기가 물어봐 준대."
두 사람의 전화가 이뤄진 때, 김영철 검사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장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장시호가 지인에게 '김스타 불러서 종결시켜 달라고 얘기하는 게 낫겠다'라고 말한 한 달 뒤, 검찰은 장시호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습니다.
김영철 검사 달라진 입장 '갑자기 매몰차게 대할 수 없었다'
언론사는 장시호와 김영철 검사 사이에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고 곧이어 형사 고소 사건이 무마된 시점을 의심하며, 김영철 검사에게 입장을 물어보았습니다.
김영철 검사는 <시사인>과 통화를 통해,
“특검 수사 이후 장시호가 연락을 해오면 받았던 것은 맞다. 원론적인 법적 조언을 해준 것도 맞다. 다만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한 사건이었는지, 어떤 내용의 조언을 해줬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건을 담당해 왔고 시간도 많이 지나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
"특검 수사 당시 장시호는 중요한 참고인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저뿐 아니라 특검팀 관계가 모두가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특검 수사가 종료됐다고 해서 갑자기 매몰차게 대할 수 없었다."
위와 같이 사적으로 장시호와 연락한 사실이 있고, 법률 조언을 해준 사실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수사 청탁이 있었는지 의심되는 대목에 대해서는,
"제 사건도 아니었고, 다른 후배검사들이 대쪽 같아서 부탁은커녕 말도 꺼낼 수 없다. 검찰에서 청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장시호는 과거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관계자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각별하다고 말해왔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이번 녹음 파일에 나온 내용들도 지인에게 과시하기 위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라고 수사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장시호 녹음파일 논란 관련 다음 포스팅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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