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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시크릿

동아그룹 최원석회장 재계 10위에서 성수대교 붕괴로 사라진 재벌

by 별빛아침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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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서른다섯에 동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던 최원석 회장은 중동 건설 붐으로 90년대 중반 재계 순위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책임과 IMF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흥망성쇠 스토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

[목차]

단숨에 100조를 번 최원석

동아그룹은 1945년 최원석회장의 부친, 최준문 전 회장이 자본금 5만 원에 설립한 ‘충남토건’으로부터 시작해, 동아건설로 발전했습니다. 1960년대 말, 대한통운 인수로 건설과 운송의 양대체제를 갖춘 동아그룹이 출범했고, 1977년, 최원석이 동아그룹을 물려받았습니다.

국가 훈장 소개하는 최원석

최원석 회장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신화를 쓰며 재계 풍운아가 되었습니다. 사하라사막의 지하에서 뽑아낸 물을 리비아 북부 지방까지 보내기 위해 무려 4000km가 넘는 인공수로를 만드는 공사였는데, 1980년대 초반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토목공사였습니다. 당시 최원석은 총 90억 달러에 이 공사를 수주했고, 현재 가치로 우리 돈 약 100조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를 벌어들였습니다.

리비아 대수로 성공 신화의 주인공

당시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과 입찰 경쟁 끝에 한국의 동아그룹이 낙찰되자, 대다수는 동아가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완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습니다.

리비아 공사 현장에서 최원석

그러나 리비아에서만큼은 최원석을 국빈 대접했습니다. 리비아 카다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공사 브리핑을 했고, 방문할 때마다 전용기를 제공받을 정도였습니다.

리비아 카다피 대통령과 최원석
카다피와 젊은 최원석

결국 최원석의 리비아 공사는 대성공을 거뒀고, 동아그룹은 단숨에 재계 순위는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1990년대 초, 최원석은 국내에서 전용기를 가진 재벌 1호로 기록될 만큼 대단한 위세를 떨쳤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삼성 이건희 회장이 한발 늦었다고 무릎을 치며 제트기를 구입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동아그룹 위기의 서막, 성수대교 붕괴

1994년 10월, 한강다리가 끊어지면서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성수대교 붕괴 사건의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당시 성수대교를 건설했던 회사가 바로, 동아그룹이었습니다. 부실공사 논란으로 시공사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검찰이 최원석 회장을 소환 조사했지만, 사법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원석에서 쏟아진 여론의 비난은 엄청났습니다.

성수대교 사고 관련 기자회견하는 최원석

최원석이 성수대교 복구공사를 무상으로 맡겠다고 나섰지만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며, 명예회복의 기회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700억대 재산 잃고 빈털터리 된 최원석

1998년 연이어 IMF까지 터지면서, 동아는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위태로웠던 동아그룹은 최원석 회장에게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었고, 최원석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개인 주식과 부동산 등 700억대의 재산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동아그룹은 2001년 최종 해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최원석은 이후 10년간 40여건의 민형사 소송에 휘말려 법정 구속이 되는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당시 최원석은 ‘자살 생각까지 했지만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다’다고 합니다.

세 번째 아내와 함께 재기를 노렸지만...

‘재계 스캔들 메이커’이기도 했던 최원석 회장은 세 번의 결혼을 했습니다. 첫 결혼은 배우 김혜정, 두 번째 결혼은 펄시스터즈 언니 배인순에 이어, 27세 연하의 전 KBS 아나운서 장은영과 세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KBS 아나운서 시절 장은영
자녀 결혼식에 혼주석 앉은 최원석, 장은영(월간조선)

1999년 결혼 당시 최원석은 회장직도 집도 모두 몰수당한 무일푼 신세였습니다. 그럼에도 장은영은 결혼식, 신혼여행, 웨딩사진 모두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살자는 최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사랑에 힙입어 최원석은 2002년 채권단에서 공모한 동아건설 회장직에 도전하는 등 재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다시 기회는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도 12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고, 최원석은 2023년 시한부 투병 끝에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최원석 회장과 세 명의 여자 이야기 (김혜정, 배인순,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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