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시작한 광고 회사로, 세계 3대 광고제를 모두 휩쓴 인재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두산 박용만 회장이더라...’라는 소문의 주인공은 ‘광고계 미친놈’으로 불렸던 박서원입니다.
빡빡머리 금수저, 재벌가 소문난 반항아로 독특한 행보를 걸어온 두산그룹 장남 박서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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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성적표 받아온 재벌가 장남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은 고교 때 노는데 미쳐서 53명 중 50등을 했는데, 뒤에 3명은 운동부로 사실상 꼴찌였습니다. 공부 잘하는 동생과 늘 비교되는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아버지는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라며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고교 시절 박서원은 나이트클럽에 빠져 지냈는데, 나이트에서 맥주 기본메뉴가 5만 원이라 아르바이트를 몰래 했다고 합니다. 신문 배달, 공사장 벽돌 나르기, 학원 전단지 나눠주기 등 닥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이트 비용을 벌었습니다.
박용만 회장이 재떨이 던진 이유
박서원은 성인이 된 이후, 아버지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재떨이가 날아오고 골프채가 두 동강 날 정도로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정원 미달로 간신히 입학했던 단국대학교를 자퇴했을 때였습니다.
1학년 1학기 첫 수업을 듣고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예 학교를 안 나간 박서원은 학사경고 3번을 맞았고 잘리기 직전, 스스로 대학을 자퇴합니다.
이후 도피 유학을 떠나 미시간 대학에 입학해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학사경고를 맞아가며 여섯 번의 전과를 했습니다. 경영학에서 사회학, 범죄심리학, 기계공학, 화학과, 산업디자인과로 전공을 옮기며 적성에 맞는 학문을 찾아 방황했고, 결국 디자인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광고계 '미친놈‘이 된 박서원
박서원은 2006년 마음이 맞는 친구들 5명과 자취방에서 광고사를 차렸습니다. 개미를 좋아해서 빅앤트 인터네셔널로 이름을 붙였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년 반 만에 120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2009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뉴욕 광고제 옥외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세계 5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두산그룹의 히트 광고인 <사람이 미래다>도 박서원이 쓴 카피입니다. 자신의 방황을 지켜보며 마음고생한 아버지를 위해 무료로 카피를 제공했습니다.
후광 거부했지만 아버지 밑으로...
그간 박서원은 아버지 후광을 거부하며 두산그룹 경영 참여에는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2014년 두산그룹 계열사인 광고기획사 오리콤의 부사장으로 취임하며 아버지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두산 매거진 대표 이사로 업무를 맡아 GQ의 유튜브채널에서 ‘Chief’s Table‘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스타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대표이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플루언서로 홀로서기
2021년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을 비롯,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차남 박재원 두산 중공업 상무까지 삼부자가 모두 임원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이어 두산 주식까지 전량 매각하면서 두산그룹과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다시 홀로서기하는 박서원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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