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은 SK그룹을 이끈 2대 회장이자 최태원의 아버지입니다. 재벌 회장임에도 매우 검소한 면모를 보였던 최종현 회장의 스토리, 그리고 부인 박계희 여사와 1년 차이로 나란히 세상을 떠난 놀라운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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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장 부부의 충격 사망
노소영의 시어머니, 박계희는 폐암으로 투병 중인 남편 병시중을 들다가 한 해 먼저 사망했습니다.
1997년 남편 최종현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폐암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 있던 날 박계희 여사는 마음고생이 심해 식사도 거르고 뜬눈으로 수술실 앞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잘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기분 좋은 외식도 가졌습니다.
다시 회복실에서 남편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숙소인 뉴욕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시 눈을 붙였던 박계희 여사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남편이 폐암 선고를 받은 후, 잠시 정신을 잃었을 정도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박계희 여사는 내내 마음고생이 심했고, 헌신적인 병간호로 인한 과로가 겹쳐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창자가 끊어질 듯이 통곡했다는 최종현 회장은 바로 이듬해 1998년 자택 워커힐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68세로 최종현 회장이 별세 후, 장남 최태원이 그룹을 물려받았습니다.
최종현 회장 평생 전세 산 이유
SK그룹의 창업주는 최종현 회장의 형, 최종건 회장입니다. 1960년대 형이 경영하는 선경그룹의 사장을 맡았다가 1973년 최종건이 별세하자 그룹을 물려받았습니다.
이후 에너지, 이동통신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국 5대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1998년 SK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며 최종현 현은 SK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삼성, 현대 다음 가는 재벌 회장이었지만, 최종현은 평생 자가를 갖지 않고, 50평 남짓의 워커힐호텔의 아파트에서 전세살이를 했습니다. 아내가 미술관을 설립할 때도 '미술품으로 돈 벌겠다는 생각은 말아라'라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많은 재벌들이 부동산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축적할 때도 SK는 부동산 사업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그 이유를 묻자, '진정한 기업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쟁취해야 해. 가만히 앉아서 부풀리기만 해서는 안돼.'라고 말했습니다.
알바하는 재벌 아들 최태원
최종현회장의 검소한 면모는 자식 교육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종현은 아들 최태원을 미국 유학 보낸 후, 학비 외에 생활비를 거의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최태원은 용돈이 부족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과외를 하며 직접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주변에서 재벌가 아들이라고 믿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최태원의 둘째 딸, 최민정이 고교시절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유학생활 중 생활비도 직접 벌어 썼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할아버지의 오랜 가르침을 물려받은 것으로 이해됩니다.
최종현의 유지로 계속되는 장학퀴즈
현재 EBS에서 방영되는 '장학퀴즈'는 반세기 넘게 SK그룹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BC에서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장학퀴즈'를 시작할 때, 제작비용 전부를 후원한 최종현 회장은 제품을 팔려고 후원한다는 오해를 사서는 안 된다면서 광고 대신 공익 광고를 방영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50대 기업에 겨우 들 정도의 중견 그룹으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그만큼 미래 인재 양성에 뜻이 컸던 최종현회장은 장학퀴즈 장원들을 초청해 직접 식사를 대접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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